개인공간/나의 일상 3

나는 비로소 혼자이고 싶다.

남들이 말하는 뻔한 가정사 혹은 뻔한 사연. 그렇다 나는 사연과 가정사에 타고났다. 가난한 가정, 폭력적인 아버지 등등 어릴 적부터 짊어지고 왔던 이야기들이기에 잘 참고 살아온 나는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화목하지 않았지만 화목한 척해야 했던 가족의 사이에서 나는 분위기 메이커 담당이었다. 좋게 말해 분위기 메이커지 아버지의 기분에 어머니의 기분에 눈치를 봤다.정말 모순적이지만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는 매번 남자는 여자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나에게 주입했다. 자연스레 나는 누나와 여동생이 불안하지 않도록 홀로 웃어야 했으며 공포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살아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웃긴 일이다. 코가 석자인 '나'라는 한없이 작은 존재가 뭘 짊어지려 한 것인지 ..

전시회 공모를 해봤던 후기

나는 인스타그램에 가끔 글을 작성해 업로드를 한다. 거창하고 잘 쓴 글은 아니지만 하루에 느낀점 혹은 생각나는 대로 작성한다. 보통 시와 글귀를 업로드 하는데 한번은 전시회 공모에 관한 제의가 들어왔다. 전문적으로 작성하는 글도 아니고 나 스스로도 부족한 점이 많다 생각해서 많이 고민했었다. 그래도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에 공모를 하였고, 서울 문래동의 '빈칸' 이라는 전시회에 내 글이 올라가게 되었다. 처음인 만큼 그저 공모를 한다는 마음으로 작가명과 정보를 비공개로 했고 지역관계상 참석하지 못하니 전시된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친절하신 관계자 분께서 부탁을 들어주셨고 그렇게 나의 글이 세상에 나갔다. 꾸준한 글쓰기로 더욱 좋은 글을 세상에 보내주고 싶다. https://www.instagram...

내 블로그의 첫 글

무엇인가 해보자 하는 마음에 만들었다. 헤엄치듯 열심히 사는 하루가 지겨워질쯤 글이라도 써보자 싶어 끄적여 본다. 블로그의 방향성도 내 글의 방향성도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나만의 개인 공간이 생긴것 같아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올리고 싶은 대로 올리고 경험하고 싶은 대로 경험할 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 깊은 바다속 오늘도 열심히 헤엄치는 나 꽁치는 글을 적는 것 하나에 만족할 줄 아는 멋진 꽁치.